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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I Gallery

조경재 개인전 <Blue Pool>

SeoiGallery 2020.06.02 10:50 조회 수 :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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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갤러리에서는 428일 부터 513일 까지 조경재 사진전이 열립니다.

사물이 가진 기호, 정보성을 포기하고 순수한 오브제의 미적 가치만을 중요시 한 조경재 작가의 작업은 실체와 가상, 매체의 경계(사진, 설치 그리고 회화), 그리고 추상과 구상이 공존합니다.

예술적 미로서 편안하게, 관람객이 느껴지는 대로 바라보길 바라는 새로운 방법의 조경재 사진전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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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노트>

 

본인의 사진작업은 실제 공간 속에 다양한 재료들을 설치한 후 아날로그 뷰 카메라 또는 중형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물이다. 콜라주나 포토샵을 이용한 작업이 아니라 실제 공간 속에서 카메라 뷰에 맞추어 가면서 촬영한 것으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 속의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물체들인데 그 물체들은 다양한 방식의 설치를 통해 사진 속에서 그 대상이 가지는 원래의 기능과 형태를 잃어버리고 물질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형태, 색채 등만이 남게 되어 서로 조합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어떻게 보면 추상회화같이 보이기도 한다  

이것은 현대 회화처럼 사물이 가진 기호, 정보성을 포기하고 순수한 오브제의 미적 가치만을 중요시 한 것이다. 어떠한 재료를 쓸 것인가, 대상이 가지는 색채와 질감은 어떠한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다시 구상하고 재조합 할 것인가가 작업이 만들어지는 방식이다실체와 가상, 매체의 경계(사진, 설치 그리고 회화), 그리고 추상과 구상이 이 사진의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작업이 시작되면 공간에 펼쳐져 있는 대상들과 카메라 사이에서 본인은 오직 구상의 요소, , , 면만을 생각한다. 이미 펼쳐진 대상에는 오브제의 순수한 미적 정보들이 들어가 있으며 내가 할 일은 이 것들을 재조합하며 구상하는 것이다.

 

본인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카메라 뷰를 통하여 오브제를 재조합하는 과정에서 사진은 애매 모호성을 가진 여러 개의 시점으로 변모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어떠한 내용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구상만이 존재하며 본인은 이 과정을 매우 흥미롭게 여긴다.

이러한 작업을 하기 위해선 여러 번 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일단 행하고 그리고 나서 보고, 생각하고 다시 행하고 보고 생각하고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되면서 즉흥적으로 변화되는 것이 본인작업의 방식이다. 미리 계획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모든 작업은 행하고 보고 생각하면서 이루어진다. 행한 것을 다시 반복적으로 본다는 것이 본인에겐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본인이 생각했던 작업의 의미를 타인에게 이해시키기 보단 관객들이 형식요소들이 구성되어 가지게 되는 예술적 미로서 편안하게 사진을 바라보길 바란다.

 

-조경재